치아 신경치료 비용이 걱정되어 여러 후기를 보던 중 저의 신경치료 비용과 신경치료 과정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하여 직접 치료받은 정보를 공유해 봅니다.
치아 신경치료 비용 과정 직접 치료받은 후기
저의 경우 방문했던 치과에서 충치가 많아 신경치료를 여러 군데 해야 한다는 진료를 받았습니다. 양쪽 어금니 4개와 위쪽과 아래쪽 각 1개씩 더 추가되어 총 6개 치아의 치료가 필요했습니다.
치과는 여러 군데 다녀와봐야 한다는 지인들의 말에 3군데 정도 더 돌아보았습니다. 그중 1곳에서 어금니 4개는 신경치료 해야 할 것 같고, 나머지 2개는 일단 때워보고 이후 아프면 신경치료해 보는 것은 어떻겠냐고 하셔서 그렇게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엑스레이 찍은 사진에 염증이 보인다고 하셔서 방문 첫날부터 치료를 받았습니다. 간단하게 신경치료 과정이랑 비용 얘기를 주셨는데 비용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평균 발생하는 가격을 알려주셨고, 병원비 포함 대략 60만 원 정도 발생했습니다.
간단하게 치아 신경치료 비용은 치아에 따라 비용이 다르다고 하셨고, 정확한 건 그 치아를 열어봐야 한다고 하셨는데요. 신경의 개수 때문이라고 합니다. 사람마다 치아가 가지고 있는 신경의 개수가 다르다고 하는데, 충치가 심한 경우 이 신경을 제거해야 통증이 사라집니다.
신경치료란?
신경치료란 치아 내부의 신경을 모두 제거해서 통증이 느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을 말하며, 신경치료에 실패하면 통증이 느껴집니다. 미세한 신경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어 또다시 신경치료를 받아야 하고 그래서 통증이 있다면 임플란트를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치과를 10번 정도 방문했고(2주~ 내지는 1달에 한번 정도 방문) 치아 신경이 못생겨서 힘드셨다고 합니다. 방문 횟수나, 치료과정은 각자의 치아 상태에 따라 달라지니 참고만 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신경치료 과정
처음 방문했을 때 신경치료를 바로 시작했습니다. 마취주사도 이때 바로 맞았는데 통증을 잘 참는 편은 아니지만, 너무 아플 것이라 생각해서 그런지 처음 방문했을 때 신경치료를 바로 시작했습니다.
마취주사도 이때 바로 맞았는데 통증을 잘 참는 편은 아니지만, 너무 아플 것이라 생각해서 그런지 별로 아프지 않았습니다. 이후 의사 선생님이 치료하는 느낌을 받았고 치과에서 듣기 싫은 소리는 이 첫날 주로 많이 들었습니다.
첫날 마취가 풀린 뒤 통증이 좀 있었기 때문에 식사로 본죽을 먹었습니다.
3일 정도 뒤에 다시 방문했고, 마취주사를 한 번 더 맞았고, 며칠 전 맞았던 것이라 별로 아프지 않았습니다. 치료 중의 통증은 당연히 없었습니다. 마취주사를 맞은 날은 치료받을 때 아픈 느낌이 거의 안 들었습니다.
그런데 거의 끝나갈 때쯤 의사 선생님이 건드리는 치아가 너무 아팠고, 알고 보니 못생긴 신경 하나가 있는데 그 신경 뿌리에 염증이 있는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먼저 금으로 씌웠던 크라운을 제거하고, 신경제거 하시면서 제 기존의 치아는 거의 없었기 때문에 다시 치과에 방문할 때까지 그 뒤쪽에 있는 치아가 너무 아팠습니다.
앞의 치아가 없기 때문에 밥을 씹거나, 물을 마실 때 살짝만 건드려도 아팠습니다. 신경치료한 치아가 없어서 그 뒤에 있던 충치(어금니 쪽) 사용량이 증가하며 통증이 심했던 것 같습니다. 치아의 충치가 너무 심하게 되면 임플란트를 해야 할 수도 있다고 하셨는데 그나마 자연치아를 살린다는 생각으로 버틴 것 같습니다.
그 뒤 방문했을 때도 마취주사를 맞았고, 또다시 신경 제거하는 것을 반복했습니다.
원래는 3번 정도 신경치료 하면 3개 정도 제거하는데, 저는 못생긴 신경이 있어서 2개 정도 제거했다고 하셨습니다. 두 번 방문하면 신경 1.5개 정도 제거한 것 같습니다. 이다음 번 방문부터는 마취주사를 맞지 않았습니다.
치아에 잔여 신경을 제거해야 하기 때문이었는데 아프면 -> 신경이 있으니 제거 안 아프면 -> 신경이 안 남은 것이니 완료라고 말씀해 주셨고, 저는 이날 너무 아파해서 마취주사를 한대 더 놓아주셨습니다.
4번 정도 방문해서 치아 한 개에 있는 모든 신경을 제거한 것 같고, 다음번 방문할 때는 신경치료를 더 해야 할지 여부를 보신다고 하셨습니다.
5번째 방문했을 때 치아에 불편함이 없었기 때문에 바로 크라운 씌우기 전 임시치아를 부착받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붙인 다음날 식사 중 임시치아는 떨어졌고, 치과에 방문해 붙였습니다.(무료로 해주심)
신경치료만큼 아팠던 크라운 씌우기
신경치료의 고통은 단순하게 마취주사 맞은 날은 안 아픈 날, 마취주사 안 맞은 날은 엄청 아픈 날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픈 정도를 미리 알고 싶으시다면, 치료할 때 마취주사는 언제 언제 맞나요? 오늘은 마취주사 안 맞나요?라고 물어보시면 됩니다.
전 마취주사 안 맞은 날 치료받을 때 누웠던 의자에서 손으로 탭을 몇 번 쳤는지 모르겠습니다. 발끝까지 찌릿해지는 고통이었습니다.
그런데 신경치료만큼 아팠던 치료가 있었습니다. 그날은 바로 크라운 씌우기 위해 치아 본을 뜨는 날입니다.
임시치아로 생활하는데 문제없었다면, 다음 방문할 때 크라운을 씌우기 위해 치아 본을 뜨는데, 개인적인 느낌으로 그날 엄청 아팠습니다.
마취주사는 안 맞았고, 참을만한 정도긴 했는데 왜 이렇게 아팠을까 생각해 보니 단순히 본뜨는 게 아프겠어?라고 생각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미 예민해진 듯한 잇몸에 크라운 만들 것을 씌우는데, 잇몸 안으로 파묻으시면서 위로 올리실 때마다 제 몸도 같이 들썩였습니다.
아 아 너무 아픈데요. 와 진짜 아픕니다. 그 치아 씌울 것을 잇몸 안으로 계속 넣는듯한 느낌의 치료를 진행하셨고, 잇몸에 꽂히는 듯한 느낌에 발끝을 곤두세웠습니다.
치료 후에는 잇몸에 출혈이 좀 발생하긴 했는데 치료과정 중 발생하는 것이라고 하셨고, 금방 지혈되었습니다. 크라운 만들어지는 날이 일주일~ 2주일 정도 뒤였기 때문에 임시치아를 다시 넣었고, 임시치아는 역시나 또 떨어져서 다시 붙이러 방문했습니다.
다른 분들은 한번 붙이면 잘 안 떨어진다고 하는데 전 붙일 때마다 떨어져서 회사에 반차 자주 내 눈치가 좀 보였네요.
상상하지 못했던 고통의 시작
그 뒤 방문날 임시치아를 떼고, 만들어진 크라운을 껴 치아 크기를 다듬어주셨습니다. 위아래 높이 맞춘다고 치아 가는 기계로 윙 하는 치료를 받았는데 머리가 같이 윙 하고 울리는 느낌은 들었지만 아프진 않았습니다.
치아를 갈았고, 다음번 방문일정을 잡고, 불편한 건 없는지 체크해 보라는 말과 함께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치료가 거의 끝났구나 생각했고, 그동안 반차, 연차 쓰느라 눈치 보였던 것도 끝이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다 끝났다고 생각했던 크라운 씌운 그날 이후부터 상상 못 했던 고통이 시작되었습니다.
치과를 잘 다니지 않은 것을 후회하지 말고 꼭 정기검진 받으시기 바랍니다.
아래 다른 정보들도 미리 알아두시면 좋습니다. 참고하세요.
직접 치료받은 신경치료 후기 쓰다 보니 내용이 길어져 이후 신경치료를 1년 6개월 동안 받아야 했던 경험담은 다음 포스팅에 이어서 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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