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치료 기간 1년 6개월 걸린 후기(+신경치료 후 통증)

신경치료 기간 치료 후 통증

 

나랑 똑같은 불편함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어떤 치료를 받았고, 어떻게 나아졌는지 알려드리면 도움 될 것 같아 앞의 포스팅에 이어서 작성합니다. 신경치료 기간이 1년 6개월이나 걸리게 된 이유와 신경치료 통증에 대해 공유합니다.

 

신경치료 기간이 오래 걸린 이유

 

신경치료의 마지막 단계인 크라운 씌우고 경과 지켜보기. 저는 이 과정이 순탄치 않았습니다. 보통의 사람이었다면 2주, 한 달, 두 달 이후면 신경이 제거되었기 때문에 신경치료 통증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저는 크라운 씌운 치아가 그날 이후부터 계속 아프고,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계속되었습니다. 신경치료한 치아가 아파 그쪽으로 씹질 못하니 반대쪽에 있는 치아가 그 몫까지 씹으면서 양쪽 치아 모두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아파졌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욱신거리고, 무언가를 씹을 때는 시큰거림에 너무 아파서 씹을 수가 없었습니다.

 

 

 

치과를 의심하기 시작하다.

 

무언갈 씹지 않았고, 위아래 치아를 딱딱 부딪히기만 했을 뿐인데도 시큰거리고 크라운을 씌운 치아가 아파요.  치과에서 돌아온 날은 당연히 치료받았기 때문에 아픈 것이라 생각했고, 그다음 날도 원래 그렇다고 하니 빨리 낫았으면 좋겠네... 너무 아프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2일~3일 정도 밥을 거의 먹지 못했습니다. 그냥 아무것도 씹지 않고 있어도 치아가 지끈지끈 거리는 불쾌한 통증에 약을 계속 먹었습니다.

재방문일은 2주일인가 한 달 뒤였는데 도저히 못 참겠어서 크라운 씌운 후 일주일 만에 치과에 방문했고, 위아래 높낮이를 조금 더 세밀하게 갈아주셨습니다.

그래도 고통은 사라지지 않았고, 이제는 입을 다물고 있는 것조차 힘들어졌습니다. 입을 다물면 윗니와 아랫니가 맞닿게 되는데 그 살짝의 마찰에도 시큰거림이 너무 심했기 때문입니다. 입술로 입은 다물고 있더라도 입안의 치아들은 띄어놓고 있었습니다.

 

 

입안이 쥐가 날 것 같았습니다. 뭔가 이상하다 이게 이렇게 오래 아플 일인가 싶어 인터넷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생각한 통증의 원인으로 크라운 크기가 잘못되서지 않을까? 의심했습니다. 즉, 본을 잘못 뜬 건 아닐까, 크라운이 잘못 만들어진 것은 아닐까, 위아래 높낮이가 안 맞아서 그런가? 싶었던 것이죠.

다음날 병원 방문해서 한번 더 높낮이를 맞춰주셨고, 현재 잇몸이 예민해져 있는 상태니 한 달 정도 이후에 경과를 다시 보자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한 달이 여섯 달 동안 계속되었습니다.

 

회사원이기 때문에 월에 한 번씩 연차나 반차를 내는 것은 모두 치과를 위해서 쓰게 되고, 나아지지 않는 통증에 여러 가지로 지쳐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혼자만의 결정을 내렸습니다.

크라운 위아래 높낮이를 계속 맞추는데도 아픈데, 역시 크라운 양 옆 사이즈가 맞지 않은 건 아닐까? 본이 잘못 떠져서 내 치아크기보다 크라운 크기가 크기 때문에 맞지 않아 아픈 것은 아닐까? 다시 본뜨면 되지 않을까?  

 

 

다시 본뜨면 됩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비용이 추가됩니다. 그래서 의사 선생님께서 고민하셨던 것 같습니다. 제가 내야 할 비용이 만약 60만 원 정도였다면 본을 다시 떠야 하기 때문에 120만 원이 되기 때문인데요.

비용 때문에 양쪽 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계속 방문했고, 6개월 정도 되었을 때 다른 병원에 방문해 보기로 혼자 결정하게 됩니다.

신경치료받고 크라운 씌운 치아의 통증 증상

• 가만히 있어도 욱신거린다.
• 씹을 때는 너무 아파서 자꾸 반대쪽 치아로 씹게 된다.
  (그래서 반대쪽 치아와 크라운치아 양옆 치아까지 아프게 됨)
• 치실을 하라고 하는데 할 때마다 뜨끔, 쿡쿡 찌르는 듯한 느낌이 든다.

 

 

 

신경치료 후 통증

 

신경치료 기간이 지나고 나서도, 신경치료 후 통증은 계속 발생했습니다. 크라운 씌운 치아가 너무 아프다고 다른 치과에 방문해서 진료를 보았는데, 첫 번째 간 병원에서는 글쎄요 문제는 없는데, 해당 병원에서 다시 진료받아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였습니다.

 

그 병원에서 개선되지 않으니 다른 병원을 찾은 건데 말이죠.. 그래서 두 번째 병원을 찾았습니다. 지인의 소개로 지인이 계신 병원으로요 그곳에서 많은 정보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신경치료 후 통증이 발생하는 이유는 크라운 제작할 때 치과에서 본을 잘 못 떠서 혹은 기공소에서 잘못 만들어지는 경우 등으로 아주 많다고 합니다. 치과에서도 다 똑같이 했는데 어떤 건 잘 안 맞게 나오는지 모를 때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또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 크라운 안쪽으로 2차 충치가 생겼거나 잇몸질환이 생겨서 신경치료 후 통증이 발생했을 수도 있다고 하셨습니다.

 

 

1. 크라운을 다시 본떠서 만들어보거나

2. 다시 충치가 생겼거나
3. 신경치료가 100점짜리가 아니거나

정말 뛰어난 치과의사가 신경치료를 하고, 모든 치료가 문제없고, 좋은 재료를 사용했더라도 신경치료 과정 중 3번은 발생할 수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러다 문득 생각났습니다. 처음 신경치료받을 때 치과에서 의사 선생님이 하신 말씀이요.

제가 이렇게 아픈 이유, 그 답은 의사 선생님도 알고 계셨습니다. 비록 치료과정이 길어지면서 의사 선생님도, 저도 모두 잊었었지만요.

 

신경치료 후 통증 원인

 

신경치료 후 통증 원인을 너무 알고 싶었습니다. 거슬러 올라서 계속 생각해 보았어요. 처음 신경치료하러 간 날, 신경치료 4개 중 2개를 먼저 할 것이고, 그 2개 중 1개는 발치해야 할 수도 있다 하셨습니다.

 

 하지만 본인께서는 최대한 자연치아를 조금이라도 살릴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하셨었지요. 신경치료 후 통증 원인은 여기 있었습니다. 제 치아는 충치가 너무 심해 발치 후 임플란트를 해야 할 수도 있었던 치아였던 것입니다.

의사 선생님께서 최대한 살려보고 안되면 그렇게 하기로 했는데, 신경치료가 제대로 되었다 생각했던 것이죠.

미세한 잔여 염증이 남았는지 실제로는 신경치료가 제대로 되지 않았던 것이지만요.

인터넷 검색해 보니, 신경치료는 치아 뿌리 밑의 염증을 제거해 주는 것이 신경치료의 포인트라고 합니다.  그 염증이 나올 수 있는 길이 신경이 지나가는 신경관이고요.

치아의 뿌리부터 치아의 머리까지 신경이 지나가는 길을 통해 염증이 잘 빠져나올 수 있도록 해야 성공하는데 염증이 깨끗하게 제거가 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많은 경우의 수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제 생각에도 위와 같은 이유가 맞겠구나 싶었습니다. 누구에게도 잘못은 없었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발치해야 할 치아를 조금이라도 살려주시려 했었고, 저도 동의했으니까요. 다만 그 과정 중에 못생긴 신경을 가진 제 치아 치료가 까탈스러웠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저의 신경치료 후 통증 원인을 찾게 되었습니다.

 

 

 

신경치료 후 통증 해결

 

다시 본을 떠서 해결될 수 있는 문제면 돈을 더 주더라도 안 아프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1. 본을 잘못 떠서 크라운 때문에 치아가 아프던
2. 염증제거가 깨끗하게 되지 않아 신경치료가 제대로 안됨(혹은 염증 재발)

결국 보철물인 크라운을 떼서 다시 한번 봐야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 가 정답이었습니다.

 

계속된 통증으로 치과에 내원하면서 서로 불편해진 마음에, 다른 치과를 가서 60만 원 주고 다시 할까 싶었는데 의사 선생님이 최대한 발치하지 않으려고 노력해 주시다가 발생한 것이지 않을까 싶어 다시 치과를 찾았습니다.

제 돈이 추가적으로 들더라도 2차 크라운을 다시 본뜨고 싶습니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래도 통증이 생길게 우려되어 혹시 남은 염증 이상이 없는지 신경치료 점검을 다시 한번 부탁드렸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도 혹시 모를 잔여 염증을 충분히 제거해 주셨고, 두 번째 크라운 본도 직접 다시 떠주셨습니다.

원래 크라운은 비용 커 환자분이 부담하나, 이 부분은 본인께서 무료로 해주고 싶다고 하셔서 추가비용은 들지 않았습니다.

 

 

결론

 

본을 직원에게 맡기지 않고 의사 선생님께서 직접 떠주셨고, 크라운이 나온 후 끼운 날 높낮이도 잘 맞춰주셨습니다. 

그날과 똑같은 진료를 받았고, 2주 후 경과를 보기 위해 내원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다 회복하는데 2주도 안 걸린 것 같습니다. 3일 정도 뒤부터 언제 아팠냐는 듯, 아무 통증 없고 씹는데 전혀 문제없는 치아가 되었습니다.

원래 정상적으로 신경치료가 종료되었다면 위와 같이 끝났겠죠?  제 못생긴 신경과 신경치료 후 조금 남아있던 염증, 나와 맞지 않았던 크라운 때문에 총 1년 6개월 정도 고생했습니다. 

크라운 1개 씌울 때 크라운 가격 55만 원 정도와 진료비 7만 원 정도 해서 60만 원 좀 넘게 발생했습니다. 크라운을 씌운 이후로 약간의 불편함이나 민감함은 충분히 발생할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시간이 점차 지나면서 사라지는 것이 정상이라고 합니다.

치아 신경치료 비용과 치료 과정은 아래에 자세히 적어두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치아 신경치료 비용 과정 직접 치료받은 후기 경험담

괜찮아지겠지 하고 기다렸더니 장장 1년 6개월 동안 고통받아야 했던 신경치료 후기였습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